무신사 뷰티, CJ올리브영 아성 위협 무신사 뷰티의 모델 에스파 멤버 카리나 발탁CJ올리브영과 무신사 성수동 경쟁 치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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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장악한 H&B(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무신사 뷰티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무신사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행사에 참여하려는 뷰티업체에 참여를 철회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CJ올리브영의 무신사 뷰티를 향한 견제가 수면 위로 들어나는 모양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리브영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올리브영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려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불참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신사는 이달 6~8일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참여를 확정했던 입점 브랜드들이 CJ올리브영의 압력으로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지난 4일 한 중소업체가 공정위에 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뷰티페스타 행사 참여 입장을 밝힌 뷰티 브랜드 10%가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검토 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무신사는 이번 첫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의 기존 계획을 수정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그럼에도 오픈 첫날 6일 무신사 팝업스토어에는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행사 진행 3일 간 몇천명의 고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무신사 뷰티는 뷰티 페스타 성공을 발판 삼아 뷰티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실제 올들어 무신사 뷰티의 존재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무신사 뷰티의 온라인 뷰티 브랜드 행사가 연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함께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무신사가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뷰티 페스타는 매 반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무신사 뷰티 성장을 이끌고 있다.특히 지난 5월 온라인에서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거래액은 지난 상반기 대비 약 160% 신장했다. 직전에 진행한 지난해 하반기 뷰티 페스타와 비교해도 거래액이 2배가량 뛰었다.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뷰티 페스타로 신규 고객이 다수 유입되면서 무신사 뷰티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무신사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뷰티 모델로 발탁했다.CJ올리브영과 무신사 뷰티 간 시장 주도권 싸움은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서울 성수동에 본사를 두고 성수동 일대에서 MZ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온 무신사의 텃밭에 CJ올리브영이 본격 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CJ올리브영이 10억원을 들여 역명병기 판매사업 입찰에서 성수역 이름을 낙찰 받으면서, 오는 10월경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씨제이(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리게 된다. 더불어 올리브영은 성수에 외국인 관광객과 MZ 세대를 겨냥한 초대형 올리브영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