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카폰'이라 불리는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카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가 시작된 만큼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ICT가 중심이 되는 삶과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에 부응해 스마트 ICT 인프라 고도화를 근간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 추진을 지속 강화키로 했다.
◆서른살 SK텔레콤 "ICT 인프라 고도화위해 노력"
하성민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본사에서 SK텔레콤 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창사 30주년 의미를 공유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사회·Biz. Partner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30년을 준비하고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ICT 생태계 발전과 고객·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고객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인 스마트 IC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는 데 SK텔레콤 임직원 모두가 더욱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의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이라 판단되는 '스마트 ICT 인프라(네트워크 및 IT Infra, 제반 소프트웨어 등)'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방침이다.
보다 나은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와 미래 R&D 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서비스를 진화·발전시키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과 방법으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스타트업·개인 개발자 등과의 파트너십과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 실천해 동반성장 및 창업 활성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동통신 발전 30년, 미래 30년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AMPS 방식)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텔레콤은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을 상용화 했다.
이후 2006년 5월 3.5G(이동전화 기반 HSDPA 서비스) 상용화, 2013년 6월 LTE-A 상용화, 2014년 1월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개발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업계에 세계 최초 역사를 만들어 왔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는 통신기기·네트워크 장비·콘텐츠·플랫폼 등 관련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1990년대 후반 'CDMA 신화'로 대표되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당시 IMF위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기도 했다. 현재는 LTE-A 서비스를 통해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유무선 통신 기기 및 서비스 등)은 국내 GDP의 약 9.9 %를 차지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기준 273억 4251만 달러로 CDMA 상용화 첫 해인 1996년 18억 7321만 달러 대비 14.6배 이상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작년 기준)
또한 지난 30년 간 국내 이동통신 산업 발전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 뿐 아니라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한때 부의 상징이던 카폰은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해 이동전화 보급률이 1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지난 2월 기준 109.1%)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에 따라 네트워크 이용 행태 역시 음성통화 중심에서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SNS, 모바일 메신저, 멀티미디어, 커머스, 위치 기반 서비스(LBS) 등이 일반화 됐으며 모바일을 통한 업무 수행, 정보 습득, 여가 활용,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가 일상화됐다.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30년에는 산업·경제·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ICT가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 확장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전화나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도로나 건물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사물인터넷(IoT)은 만물인터넷(IoE)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개인 일상과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보조두뇌가 등장하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로봇과 기기들이 일과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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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네트워크 진화 과정.
[사진 및 자료제공 =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