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만4404건 증가..."잠재 고객이 80%, LTE무제한 요금제, 갤럭시S5 출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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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정지를 쓴 맛을 본 LG유플러스의 영업 재개 첫 주말은 따듯했다.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단독 영업 기간 보다 2배 많은 순증을 냈기 때문이다.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5~7일 동안 2만4404건의 순증을 기록했다. 영업 재개 이후 약 사흘동안 하루에 8000명 정도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SK텔레콤 단독 영업 기간 첫 주말이었던 3월 15~17일, 1만3846건 순증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의 합의 없이 갤럭시S5를 출시했다. 이후 29~31일 주말 동안 2만136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6711건 정도였다.
LG유플러스가 1위 사업자의 최신 스마트폰의 조기 출시 효과도 뛰어 넘은 것이다.
게다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SK텔레콤의 단독 영업기간으로 빼앗긴 총 6만3592건 중 약 38%를 영업 3일만에 다시 찾아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일각에서는 '예약가입' 또는 '보조금' 등을 언급하며 LG유플러스이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LTE데이터 무제한' 신규 요금제 출시와 갤럭시S5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시작한 교효과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8무한대 요금제 출시로 평소보다 6배 이상의 문의 전화가 온다"며 "SK텔레콤 역시 요금제 출시로 순증 규모가 늘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조금이나 예약 가입 등은 없었다"고 자신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순증이 많은 이유에 대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인 만큼 늘어날 수 있는 가입자 수가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가 80% 이상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동일 영업조건인 경우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순증 폭이 SK텔레콤 보다 큰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가 전체 가입자 수가 적은 만큼 늘어날 수 있는 숫자도 크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자부했다. [사진 = 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