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A, 채널 1, 33번 시청 가능…"2017년까지 6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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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분야 등 방송 인프라에 2017년까지 약 6500억원을 투자해 UHD 생태계 조성하겠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은 세계 최초 케이블UHD 상용화와 함께 UHD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세계 최초 '케이블UHD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지금의 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실감영상과 생생한 음질의 케이블 초고화질(UHD)방송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다.
양 회장은 "UHD 방송 생태계가 조성되면 콘텐츠, 방송장비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올리고 고용창출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동안 케이블업계는 홈초이스를 통해 UHD 전용채널 '유맥스(U-max)'를 설립해 상용화 및 UHD VOD서비스까지 준비해 왔다.
유맥스는 UHD 콘텐츠에 연내 200여 시간 분량을 준비하고 2016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으로 올해 열리는 스포츠 빅 이벤트도 UHD 특집방송으로 추진한다.
양 회장은 "UHD 방송 제작물이 많지 않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서로 미루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는 만큼 지상파, IPTV 등 모두 협력해 시청자에게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유맥스 대표는 "연말까지 200시간 확보가 가능하다"며 "오늘부터 1번, 33번에서 하루 4시간 시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케이블업계는 우선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이 TV내장형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방식으로 UHD실시간 방송 및 VOD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초당 60개의 화면이 재생돼 기존 30프레임 대비 대형화면에서 볼 때 움직이는 영상의 잔상효과가 개선되고 색감이 풍부해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한다.
하반기부터 UHD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공동구매 물량 10만대를 우선 공급 받아 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오늘 오후 3시 8분부터 시작되는 UHD 방송은 당분간 무료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부터 TV, 셋톱박스가 어느정도 보급 되면 약관에 따라 5000원을 내야 한다.
UHD 상용화를 기념해 각 케이블 업체들은 지역 거점별 시연행사도 진행했다.
티브로드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CJ헬로비전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한 가전 매장에서, 씨앤앰은 서울 압구정동의 가전 매장에서 UHD방송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디지털케이블TV 쇼에서는 '스마트케이블, 더 큰 즐거움(Smart Cable, Experience more)'을 주제로 UHD 전용관 및 케이블TV 미래관 전시, 전문가 컨퍼런스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