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업‧슬림화‧AI활용' 키워드로 2025년 조직개편·경영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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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글로벌부문장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디지털·IT부문장에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를 기용했다.국민은행 인사에서는 신규 경영진 21명 가운데 20명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하고 80년생 신규 임원을 발탁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에 나섰다.KB금융은 26일 이같은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그룹의 핵심가치와 경영철학,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의 조직운영 3대 원칙인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본질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구현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됐다.우선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C-level)로 확대 재편하고, 지주 및 계열사 내부통제 조직의 부서명을 '준법추진부'로 일원화했다.디지털금융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AI(인공지능) 조직도 강화한다. 디지털·AI 영역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하고,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도 2개 센터로 확대했다.실행력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해 부문·담당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도 단행했다. 지주의 AI 본부와 DT(디지털전환) 본부를 통합해 'AI·디지털 본부'로 개편, 두 영역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로써 KB금융지주 조직은 기존 3부문·7담당(준법감시인 포함)·6본부·30부에서 내년 3부문·8담당·4본부·31부로 개편될 예정이다.계열사 대표로서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 및 IT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최근 국내 경기 하향흐름·고환율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량이 입증된 경영진을 유임해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국민은행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자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 우수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영업과 고객 중심 철학’을 실현하고자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을 중용했으며,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95.2%)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하고 80년생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또 AI 부문 강화를 위해 LG AI 선임연구원 출신인 김병집 상무와 게임사 엔씨소프트 출신 이경종 상무 등 외부 인사를 신규 임원으로 기용했다.국민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서는 성과주의 원칙,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 AI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