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美 캘리포니아에 넥스젠 푸드 리서치 설립 "韓-美 최신 아이스크림 트렌드 분석 등 제품개발 협업"'체리쥬빌레'-오레곤 체리, '월넛'-캘리포니아산 호두 고집

"요즘 아이스크림 값이 워낙 비싸다. 슈퍼마켓에서 사 먹는 값이나 배스킨라빈스에서 먹는 거나 비슷해, 배스킨라빈스에 와서 제대로 된 맛 하나 사 먹는다"라며 임현정씨는 배스킨라빈스를 방문해 가장 좋아한다는 메뉴 '엄마는 외계인'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파는 것이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배스킨라빈스는 31가지 맛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배스킨라빈스는 31가지 맛으로 골라 먹는 재미를 주며 동시에 매달 새로운 맛을 출시, 소비자가 맛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또 있다.

지난 2010년 12월 한국 배스킨라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시에 아이스크림 제품 개발 연구소 '넥스젠 푸드 리서치(NEXGEN FOOD RESEARCH)'를 설립했다. 연구소의 이름인 '넥스젠(NEXGEN)'은 'NEXT GENERATION'의 약자로 미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스크림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미국 현지 제품개발연구소 설립은 현지 프리미엄 원료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아이스크림 제품을 개발해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적에서였다. 
 
이에 연구소에는 한국 배스킨라빈스 생산부분 피터 홉스 전무가 연구소장을 겸임하게 됐고, 미국 본사에서 20년간 근무한 모린 매코넬도 수석 아이스크림 개발자로 연구소에 합류했다. 

한국 배스킨라빈스가 자체적으로 미국 디저트 시장의 움직임을 읽음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새로운 맛에 美트렌드를 입히게 된 것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 제품개발연구소를 둠으로써 선진 유제품과 기능성 성분 원료를 보다 원활히 확보하고, 최신 아이스크림 트렌드 분석 등 긴밀한 제품개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이달의 맛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배스킨라빈스 공식 블로그
    ▲ 이달의 맛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배스킨라빈스 공식 블로그

  • 배스킨라빈스가 미국 현지 원료를 확보해 만들어 낸 메뉴로는 대표적으로 배스킨라빈스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체리쥬빌레'가 있다. 체리쥬빌레는 미국 오레곤 주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체리만이 사용된다. 또다른 메뉴 '월넛'도 캘리포니아산 호두만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4월 '이달의 맛'으로 출시된 메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도 미국 현지에서 공수해 온 블루베리와 딸기를 사용, 최상의 맛을 내려고 노력했다. '어메이징스파이던맨2'는 개봉 전부터 전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을 담은 메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메뉴에 대해 "지난달의 '이달의 맛'보다 인기가 더 높다"며 "영화가 3월 말부터 광고를 시작하면서 인지도가 있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상급 블루베리와 딸기 맛으로 구성되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베스킨라빈스는 2012년 전년대비 13% 매출 증가폭을 보였고 지난해 역시 전년대비 매출이 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