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모터쇼'에 이어 중국'베이징모터쇼'가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기술이 총 집약된 화려한 신차 라인업이 막을 연다.
특히 20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운전(Driving for 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는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전략형 모델을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현대차는 중국 전략형으로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를 최초로 공개하고 올 하반기 중국 출시예정인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에 처음 선보인다. 기아차도 소형차 K3의 중국 전략형 5도어 해치백 모델인 K3 S와 중국형 중형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니로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차도 7인승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뉴 코란도C와 뉴 액티언 등 SUV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일본 완성차업체들도 중국 시장을 공략할 모델을 전시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의 첫선을 보이기로 했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NX200t와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NX300h 등 2가지 라인업이 있다.
인피니티도 고성능 스포츠 세단 Q50 오루즈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4년 연속 F1 세계 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이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1.2kg.m에 달한다.
닛산은 중국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스타일을 살린 콘셉트카 '뉴 세단 콘셉트'를 공개한다. 베이징 소재 닛산 글로벌 디자인센터와 닛산 디자인 차이나가 공동 개발했다.
혼다도 광저우 혼다, 둥펑 혼다와 함께 세단형 콘셉트카를 첫 공개한다. 둥펑 혼다의 콘셉트카 'All-new Spirior'와 광저우 혼다가 판매할 예정인 신규 중형 SUV, 3세대 피트도 모습을 드러낸다.
프랑스 완성차업체인 푸조와 시트로엥은 각각 이그졸트 컨셉트와 DS 5LS R컨셉트를 공개한다. 푸조 이그졸트 컨셉트는 도색을 하지 않은 듯한 거친 질감의 표면이 특징으로 후면부가 강렬한 붉은색으로 중국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트로엥 DS 5LS R컨셉트는 DS5의 세단형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가 개발한 모델이다. 4기통 1.6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300마력, 최대토크 약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DS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지형 SUV DS X7이도 공개된다. 이 모델은 올해말에서 내년 초 시판된다.
벤틀리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컨셉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선보일 모델은 2017년 출시 예정이다. 벤틀리측은 5년 내에 생산 모델의 90% 정가량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도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740Li X드라이브)에 한자 '마(馬)' 자를 새겨 중국의 정체성을 담은 '호스(horse) 에디션'을 출시한다.
모터쇼의 꽃 슈퍼카도 중국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포르셰는 자사 브랜드에서 가장 빠르고 힘이 넘치는 미드엔진 스포츠카 듀오인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를 첫 공개한다. 중국 시장을 위해 준비한 신차 4대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부가티 베이론 레전드 스페셜 에디션 블랙 베스(Black Bess) 등도 부스를 꾸며 신차를 소개한다.
부가티는 고성능 스포츠카 베이론 비테세를 기반으로 3대만 한정 생산한 '블랙 베스' 모델을 중국에 내놓는다. 이 차는 센터페시아를 24K 금으로 장식했고, 최대출력 1천184마력을 내는 8리터 엔진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