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유럽 첫 데뷔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기술 경쟁에도 주목
  • '2014 제네바모터쇼'가 내달 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차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이에 집중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부터 다양한 해외 업체까지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11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정몽구 회장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럭셔리세단 1번 타자로 '신형 제네시스'를 지목한 만큼, 현지의 반응도 뜨거운 상태다. 

    또 FCEV(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이 세계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ix35(FCEV 투싼ix)'의 양산에 성공, 이 분야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HED-9'는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라며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첨단 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구조, 주행성능이 개선된 고효율의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 ▲ HED-9ⓒ현대차
    ▲ HED-9ⓒ현대차

기아차도 전기차 '쏘울EV'를 비롯한 15대의 차량을 공개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콘셉트카 'GT4 스팅어'나 '쏘울EV'의 경우 유럽서 첫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병렬형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Hybrid)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엔진과 모터가 함께 차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엔진이 발전기를 돌려 생산한 전력을 모터에 보내 차바퀴를 굴리는 직렬형보다 전력 손실이 적다. 

쌍용차 역시 콘셉트카 'XL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7대를 전시한다. 소형 SUV 'XLV'은 차세대 1.6ℓ 디젤 엔진과 모터 및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CO₂ 배출량을 크게 낮춤으로써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 ▲ XLV의 렌더링 이미지ⓒ쌍용차
    ▲ XLV의 렌더링 이미지ⓒ쌍용차

  • 해외 업체들도 만만치 않다. 혼다는 '시빅 Type R 컨셉트'모델을 세계 최초로, 'FCEV 컨셉트'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시빅 Type R 컨셉트'는 '도로 주행을 위한 레이싱카'라는 컨셉트로 디자인돼, 2015년 내에 양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공기 역학적인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FCEV 컨셉트' 역시 2015년 미국과 일본에 출시되며, 이후 유럽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 ▲ 시빅 Type Rⓒ혼다코리아
    ▲ 시빅 Type Rⓒ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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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은 '뉴 콰시콰이', '뉴 엑스트레일'과 함께, 신형 크로스오버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제로 에미션(Zero-emissions) 자동차 'e-NV200'의 양산형 모델 역시 첫 공개된다. 시트로앵도 지난 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C-칵투스의 양산형 모델 'C4 칵투스'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