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최종건 전 회장 가장 젊은 48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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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재벌 총수들의 평균수명이 76세로 나타난 가운데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전 회장이 93세에 작고해 재벌 총수중 가장 장수했고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전 회장이 가장 젊은 나이인 48세에 폐암으로 타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40대 재벌그룹에서 총수를 역임했다가 타계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1명을 대상으로 작고한 나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75.9세로 집계됐다.

    작고한 연령대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9명, 60대 5명, 90대 3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50대와 40대도 각각 2명과 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상중 2002년 타계한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전 회장이 향년 93세에, 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주 고 이회림 전 회장과 고 이원만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90세에 별세해 평균수명보다 장수한 재벌 총수에 꼽혔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0년 창업주인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86세에 작고했으며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0세,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82세,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83세, 고 김수근 대성그룹 회장이 85세로 타개했다. 

    이어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전 명예회장이 1987년 77세에 별세했으며 고 최기호 영풍그룹 공동 창업주가 72세, 고 이임룡 태광그룹 창업주는 75세, 고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가 77세로 타개했다.

    반면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SK그룹 전 회장과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국화약 설립자인 고 김종희 전 회장은 50세를 채우지 못하고 타개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 최 전회장은 지난 1973년 재벌 총수중 가장 젊은 나이인 48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1952년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국화약 설립자인 고 김종희 전 회장은 1981년 59세의 나이에 타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로 인해 당시 29세이던 장남 김승연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고 이임룡 태광산업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식진 태광그룹 전 부회장도 2004년 젊은 나이인 55세에 별세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60대에 타계한 총수 5명은 고 구인회 LG그룹 전 회장(62세)과 고 박두병 두산그룹 전 회장(63세), 고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69세),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고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66세)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