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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상장사 4곳 중 1곳이 적자를 봤다. 매출은 답보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특정 기업 쏠림현상도 여전했다. 시장은 내수 부진과 원화 강세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곳 중 분석 가능한 502곳의 1분기 매출액은 458조4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늘었다.
영업이익은 25조7976억원으로 1.48%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0.15%포인트 낮아졌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18%로 0.14% 올랐다.
부채비율은 2.45%포인트 상승한 135.26%를 기록했다.
순익 흑자기업은 전체의 73.11%인 367곳에 이르렀고 135곳은 적자였다. 이 중 315곳은 전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온 경우고 52곳은 1분기 들어 흑자전환한 경우다.
적자기업 역시 89곳은 적자를 지속해온 기업이며, 46곳은 올 들어 적자전환했다.
◇ 삼성전자-현대차 총 영업익 10조4000억
기업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이 전체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은 총 9조6025억원으로 전체 50.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0조4272억원으로 40.4%에 이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체 32.9%, 39.5%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53조6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늘었고 순이익은 5.86% 오른 7조574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조4888억원으로 3.31% 줄었다.
현대자동차 역시 영업이익 1조9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74% 늘었고 순이익은 2조281억원으로 2.86% 줄었다.
개별·별도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697곳 중 분석 가능한 626곳의 매출액은 285조6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4% 늘었다.영업이익과 순익은 17조5566억원과 15조8654억원으로 각각 10.96%, 4.1%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5%, 매출액 순이익률은 5.55%로 지난해 1분기보다 0.55%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올랐다. 1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84.2%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1.98% 상승했다.
업종별 매출은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 등 10개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고 통신, 화학, 운수창고 등 7개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비금속, 건설, 기계 등 8개 업종이 증가했고 통신,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이 줄었으며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유통은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0.7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기전자(29.85%) △섬유의복(28.71%) △음식료품(21.47%) 각각 늘었다.
반면 통신 순이익이 66.0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56.33%) △의료정밀(42.92%) △종이목재(41.26%) △화학(18.87%) 등은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 흑자 기업은 75.4%인 472개이고 24.6%인 154개는 적자를 보였다. 코스닥기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한 반면 순이익은 줄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이 가능한 666곳의 매출액은 29조4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3883억원으로 8.73%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9878억원으로 12.95% 줄었다.흑자기업은 67.72%인 451곳에 달했으며 적자기업은 32.28%인 215곳으로 집계됐다.
개별(별도)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이 가능한 913곳의 매출액은 25조8651억원으로 2.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2710억원으로 8.06%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순이익은 1조1574억원으로 6.7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