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갑동이'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방송될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7회에서는 진짜 갑동이 차도혁(정인기)과 카피캣 류태오(이준)가 저지른 갑동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제재의 향방의 공개된다.

과거에 저지른 9차 연쇄사건의 범인 '갑동이'가 차도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공소시효 때문에 그를 처벌할 수 없는 건 아닌지 우려를 모았다. 지난 16회 말미에서 한상훈(강남길) 박사가 자신이 4차 사건의 공범임을 자백, 그로 인해 범인이 잡히면 그 사건의 공범까지 자동적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법령을 이용해 겨우 갑동이의 공소시효 효력을 정지시켰다. 

가까스로 '갑동이 사건'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공소시효 효력이 정지된 가운데 무염이 차도혁을 심판할 수 있도록 자백을 받아낼 수 있을지,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동이' 17회 예고에서는 하무염과 '갑동이' 차도혁, 카피캣 류태오(이준)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무염은 두 사람을 향해 "한쪽이 형량을 많이 가져가면, 다른 한쪽은 줄어든다"고 날 선 말투로 던지며 이들을 자극한다.

이에 류태오가 "나는 증거 때문에 사형이 확정적이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누가 나를 살려줄 수 있을지 알려줘요"라는 대사로 세 사람이 어떤 제안을 주고 받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갑동이'를 담당하는 CJ E&M 강희준 PD는 "두 얼굴로 살았던 차도혁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그의 추악함이 공개될 것이다. 특히 17~18회에서는 계산된 차도혁의 끊임없는 추악한 질주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4회 동안 하무염이 차도혁은 물론이고 류태오까지, 두 갑동이 모두를 제대로 심판할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또 차도혁을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 '죄와 벌' 책 제목처럼 '죄와 벌'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7회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갑동이' 정인기 이준,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