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사업 착수보고회 가져
  • 정부가 차세대 전자정부에 적용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6일 안전행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시스템의 기반환경(SW)과 로그인 기능, 게시판 기능 등 229개의 공통컴포넌트(SW)로 구성된다. 이를 활용할 경우 개발비용 절감, 비표준기술의 사용에 따른 특정업체 종속 해소, 시스템간 상호운영성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은 응용서비스(SaaS)를 개발하거나 운영·관리하는 기반 SW로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며, 공개SW로 제공되어 누구나 활용과 개량이 가능한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연구개발은 전자정부와 IT산업 육성을 책임지는 양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가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관연구기관은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클라우드 전문 중소기업들과 개발에 참여, 올해 기술설계(ISP)를 거쳐 2016년까지 3년간 진행한다.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는 그간 전자정부시스템의 구축·운영 표준으로 정착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가 기반이 되고 국내외에서 검증된 공개SW들이 활용된다. 개발된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기업과 일반 개발자도 자유롭게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정부의 적용 우수사례도 전파하게 된다.

행정·공공기관은 플랫폼 기반으로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전자정부가 특정기술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스템과 데이터의 통합성과 상호운영성이 높아져 기관간·공무원간 온라인 소통협업이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시장자체가 작고 성공시키기 어려워 대부분 개발을 주저하거나 일부 비즈니스 특화된 개발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IT 기술과 그 응용서비스들이 동작하고 융합되는 기반이 되는 플랫폼 시장에 이미 뛰어들어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에 전자정부를 주관하는 안행부와 인터넷신산업 육성을 주관하는 미래부가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화와 산업에 있어 플랫폼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개발뿐 아니라 활용과 확산에 있어서도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은 "민관이 힘을 합쳐 우수한 플랫폼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IT인프라로 국내외에 공개함으로써, 한국 전자정부의 효율과 대국민서비스 품질을 도약시키고 글로벌 차원에서 개방·공유·협업의 정부3.0 정신 실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IT 생태계와 미래 산업의 핵심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우리나라가 주도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