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산뜻한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1화는 평균 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남자 30~40대, 여자 10대, 30대에서는 각각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남자 시청층까지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특히, 여성 시청률 30대는 최고 2.1%, 40대는 최고 2.6%를 기록하며 여심 공략에도 성공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방송 중에는 실시간급상승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첫 방송 당일 오전부터 방송이 끝난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고교처세왕'은 오프닝에서부터 헬기를 동원한 블록버스터급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어, 격한 몸싸움과 거친 언어, 현란한 기술들이 난무하는 아이스하키 장면을 통해 서인국은 상남자의 매력을 과시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하나는 물오른 연기로, 4차원 계약직 여사원, 꽐라녀 등을 완벽 소화, 폭소를 연발하게 하며 올 여름 최고의 '로코퀸' 자리를 에약했다.

또한 '캐릭터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출연 배우들의 강렬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톡톡 씹히는 대사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뿜어져 나왔다. 지고는 못 참는 성격의 민석(서인국), 차버린 남자에게 전화해 할 말 다하고 끊는 수영(이하나),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워커홀릭이 된 진우(이수혁), 민석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스토커 유아(이열음) 등 강렬하고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선보여졌다.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씬 스틸러'로서의 활약도 남달랐다. 민석을 가짜 본부장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장차 민석이 다니게 될 회사 김팀장 역을 맡고 있는 조한철은 기존에 선보여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김팀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이사 역의 김원해와 민석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오광록은 이미 연기력을 검증 받은 베테랑 급 연기자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민석과 함께 풍진고 아이스하키 부원인 덕환 역의 강기영, 태석 역의 이태환도 훈훈한 외모와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1화에서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졌다고 한다면, 2화부터는 본격적으로 민석이 회사에 입사해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민석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지켜보면서 단순한 고교생의 재치 넘치는 처세술을 유쾌하게 즐겨달라"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고교처세왕' 시청률,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