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다음 달 협상…2029년까지 4조7690억원 투자 규모
  • ▲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해양수산부
    ▲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한양과 ㈜대우건설이 주축이 된 묘도항만·에너지허브㈜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묘도항만·에너지허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 민간사업시행자 공모에서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다음달 항만국장을 단장으로 정부협상단을 꾸려 201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콘텐츠를 비롯해 토지이용계획과 사업시행방법,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광양항 개발로 발생하는 준설토를 수용하려고 조성한 매립부지 312만㎡(여의도 면적 1.1배)에 에너지 관련 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유치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복합산업물류지구(195만㎡, 62.4%)와 공공시설지구(117만㎡, 38%)로 나뉘어 개발된다.


    주요 시설로는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복합에너지 물류·발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해양생태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1단계 부지조성공사에 2040억원, 2단계 건축 및 특수설비공사에 4조5659억원 등 2029년까지 총 4조7690억원이 투자된다.


    해수부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1만3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재영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행정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과 지자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