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감소세…인천은 되레 증가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은 오히려 10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5만25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만834가구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3만3192가구에서 2980가구가 줄어든 3만212가구, 지방은 2만7899가구에서 7854가구 준 2만45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미분양 감소폭이 더 컸다.

시도별로 가장 많은 미분양 감소를 보인 곳은 경기도로 작년 말보다 4128가구 감소한 2만632가구를 기록했다. 고양시가 1634가구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1491가구, 수원시 1193가구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어 충남이 3566가구에서 2213가구 줄어든 1353가구를 기록했다. 천안시(996가구)와 아산시(934가구)에서 감소세가 뚜렸했다.

울산도 3310가구에서 2195가구 감소한 111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울주군이 1034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인천은 지난해 말 5275가구에서 1704가구 늘어난 6979가구를 기록했다. 남구(1323가구), 연수구(390가구), 중구(241가구)가 미분양 상승을 견인했다.

조은상 팀장은 "지난해 말에 비해 미분양 가구수가 줄어든 것은 전세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데다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라며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기존 미분양이 감소하더라도 신규 미분양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