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커머스 시장 대비 상품권 시장 작아
'코토코'로 서비스 시작...6개 브랜드 31개 상품 제휴
  • ▲ ⓒ코토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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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활성화 돼있지 않다. 2년 뒤에는 우리가 일본 시장을 선도하겠다."

SK플래닛은 지난달 카카오톡에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기프티콘 사업을 접게 됐지만 이번 일본 시장 진출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포부다. 

5일 SK플래닛은 모바일 상품권 관련 글로벌 특허를 획득, SK planet Japan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SK플래닛의 첫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는 '코토코(cotoco)'로 마음과 마음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KOTRA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스마트폰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조3469억엔(약 13조5359억원)으로 올해는 이보다 51.56% 성장한 2조4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약 3조9700억원 정도로 일본에 비해 작다. 하지만 일본의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의 스마트폰 이커머스 시장이 더 크지만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큰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들이 여럿 있지만 일본은 대표적 사업자가 한 곳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SK플래닛은 일본 모바일 시장 성장에 발맞춰 20~30대 일본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 손쉽게 선물을 전달하는 '소셜 기프트' 문화를 확산시키고 2016년에는 일본 모바일 상품권 시장 1위 사업자를 달성 하겠다는 목표다.

  • ▲ ⓒ코토코 홈페이지

  • 현재 '코토코'는 일본 스타벅스, 버거킹, 패밀리마트, 피자라, 츠타야, 마리온크레페 등 6개 브랜드와 31개 상품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폰 앱 또는 PC·모바일 웹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이메일 또는 라인·트위터 메시지 등이 전송되며, 수신된 메시지는 일본 내 전국 1만2000개 매장 및 온라인에서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코토코는 일본의 선물문화를 반영한 메시지 데코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선물 발송 시 메시지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카드형태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문자메시지 보다 많이 이용되는 이메일 및 라인·트위터 등을 전송수단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현지화 했다.
     
    가종현 SK planet Japan대표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인 SK플래닛이 그 동안 한국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휴 브랜드와 탑재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일본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문화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