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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의 67%가 서울 평균 전셋값 보다 매매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아파트 총 187만90가구 중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저렴한 가구는 125만52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의 67% 수준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전셋값은 3억1519만원이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상승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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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2만6020가구로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저렴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고양시는 총 19만471가구로 경기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기도 하지만 삼송 및 행신2택지지구를 비롯해 덕이·식사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공급물량이 많아 매매가격 하락이 컸다.
이어 수원시(12만1961가구), 남양주시(8만3208가구), 용인시(7만9289가구), 의정부시(7만1017가구) 등의 순으로 가구수가 많았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새 경제팀이 DTI·LTV 완화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지만 비수기에 경기 회복이 더딘 현 시점에서 규제완화만으로 매매가 하락에 대한 매수자 불안감을 단기간에 해소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는 세입자 등 비수기에도 전세선호 현상은 여전해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저렴한 경기 아파트 가구수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