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경각심 일개워 경영정상화 참여 의지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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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감축을 위해 부채 시계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사내에 부채 시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제작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부채 시계는 현재 미국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부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LH 역시 사내에 부채 시계를 만들어 직원들의 경영정상화 참여 의지를 고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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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난해 11월 이재영 사장의 부채 동결 선언 이후 금융부채 축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LH의 금융부채는 10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채권발행 등 외부조달도 2조8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3분의 2수준이다.
LH 관계자는 "금융부채 감소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판매목표관리제 등 전사적인 재고자산 판매 노력 덕분"이라며 "부채축소를 통한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어 공기업 정상화의 선도적 모델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