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 광장에서는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 6인과  수동 팥빙수 기계 여러대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장인들과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팥빙수를 직접 갈아 대접했다. 이러한 '무한도전' 팥빙수 이벤트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함과 웃음까지 선사하는 자리였다.

'무한도전' 팀에게 팥빙수를 받은 최미란(33) 씨는 "정준하 씨가 제가 임산부라고 뱃속 아기 몫까지 두 그릇을 줬다"며 웃음 지었다. 

하하가 올린 SNS글을 보고 송파구에서 찾아왔다는 김승훈(15) 학생은 "무한도전 팬이라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부모님을 졸라 멀리서 왔다. 팥빙수도 맛있고 MBC 건물도 너무 멋있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무한도전'을 연출하는 김태호PD는 "상암 신사옥으로 옮기고서 처음으로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였는데 반응이 좋다. 시민들과 소통하기 좋은 공간이 생긴 만큼 앞으로도 촬영에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팥빙수 이벤트,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