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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1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S가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이 회장 일가족의 주식 가치가 동반 상승한 것이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식가치를 포함해 이 회장 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19일 종가 기준 18조1506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SDS 주가는 K-OTC시장에서 34만65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5월 상장 계획 발표 당시 가격인 15만 원 안팎에 비해 2배 이상 훌쩍 뛰어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0조7152억원으로 재벌가 인물 중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1조3105억원으로 12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4조329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식가치만 3조160억원에 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S가 상장하게 되면 상장주식 1조원대 주식부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가 현 가격으로 각각 1조460억원에 달해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현재까지 상장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SDS가 현재와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상장하게 될 경우 이 회장 가족 5명은 모두 1조원 이상씩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다 오는 12월 상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주식 가치까지 반영하면 이 회장 일가족의 상장 주식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한편 현재 삼성SDS의 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2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이 17.08%, 삼성전기가 7.88%를 갖고 있다.
개인주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36만4457주(11.26%)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각각 301만8859주(3.9%)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9701주(0.01%)를 갖고 있으며 홍라희 관장은 삼성SDS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SDS는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7조468억원, 영업이익 5056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62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