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준 장외시총 11조5600억...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신호탄
  • 삼성그룹이 삼성SDS 상장을 공식발표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그룹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장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판도 변화도 예고하는 등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달 중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 이건희 회장 일가 보유 지분만 19%

    8일 삼성SDS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을 결정을 발표했다.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과 인력 유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삼성 측 공식 입장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 등 분야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삼성에버랜드와 마찬가지로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공동으로 보유한 회사다.

    현재 삼성SDS는 22.58% 지분을 쥔 삼성전자가 1대주주이며 △삼성물산(17.8%) △삼성전기(7.88%) △이건희(0.01%) △이재용(11.25%) △이부진(3.90%) △이서현(3.90%)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만 19%가 넘는다. 상장 이후에도 대주주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이날  "상장 이후 대주주 변동은 없을 것이다"며 "상장에 따른 내부 조직개편 계획도 따로 세워진 것이 없고 지난해 7월 개편된조직을 기반으로 상장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 ◇삼성SDS 상장,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신호탄


    삼성SDS의 상장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판도 변화도 예고한다. 
    지난 7일 기준 삼성SDS 장외시장 기준주가는 14만95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 7735만여주를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약 11조5600억원에 달할다.


    시총순위 18위인 LG전자(10조9600억원)를 뛰어 넘는 규모다.

    시장은 삼성SDS가 상장될 경우 LG전자를 제치고 KT&G(11조6699억원)와 자리다툼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이재용 사장 중심의 그룹 개편을 본격화할 것라는 시각도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