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장 체험 및 기존사업 점검 나서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교두보 인식 공유국내외 파트너 기업들과 상생 발전 비즈니스 모델 정립도
  • ▲ GS 사장단들이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주)GS 서경석 부회장(사진 가운데), GS홈쇼핑 허태수 사장(사진 왼쪽),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사진 오른쪽) ⓒGS그룹
    ▲ GS 사장단들이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주)GS 서경석 부회장(사진 가운데), GS홈쇼핑 허태수 사장(사진 왼쪽),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사진 오른쪽) ⓒGS그룹

     

    GS그룹이 슈퍼마켓, 홈쇼핑, 대형 쇼핑센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16일 GS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CEO들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GS CEO들은 이번 사장단회의에서 신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남아의 최근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GS가 펼치고 있는 기존 사업들을 점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로써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GS홈쇼핑, GS건설 등 계열사 현지 법인을 방문해 시너지 확대 방안도 집중논의됐다.

    이날 허창수 GS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해 나갈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동남아 시장은 지하자원, 농업자원,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은 만큼 에너지·유통·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에게 매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협력 업체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허창수 GS 회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경제협력포럼과 일정이 겹쳐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GS홈쇼핑 허태수 사장, GS E&R 하영봉 사장, GS EPS 이완경 사장, GS글로벌 정택근 사장, GS파워 손영기 사장, GS건설 임병용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GS가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 2011년 중국 칭다오, 2012년 싱가포르, 그리고 지난해 중국 북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GS그룹 관계자는 "자카르타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중국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최근의 시장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GS가 펼치고 있는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냄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의 지난해 매출 66조원 중 해외매출은 약 38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인 약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 및 동남아 지역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GS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연간 무역액이 247억 달러(2013년 기준, 수출 115억 달러, 수입 132억 달러)에 이르는 10대 교역국이다. 또 약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써 동남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연간 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성장국가(MINTs, 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자원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다양한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소득향상에 따른 내수 시장 공략 및 한류(韓流) 등 문화적 친밀성을 활용한 신시장 개척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GS는 GS홈쇼핑의 24시간 홈쇼핑 전용 채널 합작법인 운영,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진출 추진, 글로벌의 우드펠렛 등 바이오매스 자원 개발, GS건설의 대형 쇼핑센터 건설 현지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GS 사장단들은 동남아시아 시장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경제 동향 및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또한 G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GS건설의 '이온몰(AEON Mall) 건설현장'과 GS리테일 및 GS글로벌의 현지 법인 등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GS 계열사들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GS홈쇼핑, 인도네시아 최초 24시간 전용 채널 합작법인 운영

    특히 G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인 'MNC GS홈쇼핑'을 찾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실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MNC GS홈쇼핑'은 2012년에 개국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전용채널로 전국 약 30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으며 판매되는 여러 제품들 중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수출한 휴롬 원액기, 락앤락 주방·생활용품, 해피콜 프라이팬 등이 히트 상품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국내 홈쇼핑 1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터키,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해 있다.

    또한 GS홈쇼핑은 이들 국가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한국상품 매출을 달성하고 이중 중소기업 제품 매출이 수백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도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건설, 대형 쇼핑센터 등 동남아 랜드마크 건설 박차

    이어 사장단들은 GS건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부 BSD 신도시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쇼핑센터 '이온몰(Aeon Mall)'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 시공을 당부했다. 캄보디아 이온몰의 성공적인 건설에 힘입어 잇달아 수주하게 된 인도네시아 이온몰의 공사 금액은 1억4000만 달러이며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동남아 시장에서 토목, 건축분야의 두드러진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 5건과, 퓨져노폴리스, NTF 병원신축공사, 마리나 사우스 프로젝트 등 총 3조원 이상의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TBO 도로공사,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공사, 호치민 메트로 공사 등 도로 및 철도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해외 토목, 건축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GS리테일, 슈퍼마켓 진출 추진

    GS리테일은 올해 3월 자카르타 지사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슈퍼마켓 진출을 위한 준비와 더불어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조기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GS글로벌, 우드펠렛, PKS 등 바이오매스 안정적 공급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5개국에 2개의 현지 법인과 5개의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강, 석유화학, 석탄, 시멘트 등 자원 및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석탄광산 지분 인수 및 우드펠렛(Wood-pellet), PKS(Palm Kernel Shell) 등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그 밖에도 GS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GS칼텍스·GS에너지 인도네시아 글로벌 도약 거점 활용

    GS칼텍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장을 글로벌 도약 거점으로 집중 공략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필두로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원유 수입 및 석유제품 수출 지역 확대 및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인도 뭄바이에 윤활유 판매 현지법인인 'GS칼텍스 인디아'를 설치하고 세계 3위의 윤활유 메이저시장인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요 복합수지 시장으로 관심을 갖고 수출물량 증대 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캄보디아, 태국 등 3개국, 총 4개의 유전개발 광구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전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2개 광구와 캄보디아 1개 광구는 탐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태국 광구의 경우 2012년 이후 생산 중에 있다. GS에너지는 향후 유망한 유전개발사업에 대해 선택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