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생활가전, 에어컨 등 영업이익 감소... 경쟁심화, 계절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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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4조9164억 원, 연결영업이익 46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 하락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만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고, 나머지 사업본부는 모두 감소했다.TV 등을 주로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104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는 5% 증가했다.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도 매출액 2조9115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했다.주요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와 환율로 본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4% 하락,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이다. 한국시장 매출은 프리미엄 모델인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9256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만 유일하게 지난 분기보다 성장했다.MC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470억 원,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3844억 원)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MC사업본부는 3분기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