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8% "자기소개서 준비, 가장 어려웠다"
  •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입시 필수 관문인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절반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그룹 중등 온라인 학습사이트 교원 하이퍼센트는 2015학년도 특목고 입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을 앞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 386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184명(48%)이 전형 준비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았다. 그 뒤를 ‘학교 선택 및 전형 파악’ 116명(30%), ‘면접 대비’ 86명(22%)이 이었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31%가 ‘진로에 대한 확신이나 관련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제한된 분량으로 글쓰기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은 25%였다. 이어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23%, ‘글쓰기 스킬 부족’이 21%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5%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해야 하는 항목 중 인성영역보다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을 더 어렵게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형 2단계인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면접관의 질문을 예측하고 미리 답변 준비하기’가 75%, ‘화법, 표현력 등 질문에 대답하는 요령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7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면접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는 1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본 질문은 ‘복수응답’으로 이뤄졌다.

     

    교원 입시전략연구소 유태성 소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와 달리 절대평가제가 도입되는 2015년 자사고‧외고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그 어느 때보다 당락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대입뿐 아니라 고입에서도 이제 학생들의 ‘전공적합도’는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안에 본인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꼭 담겨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