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18억 1.5% 감소
지난달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의 통합 실적이 공개됐다.

7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3분기 통합 매출액 2218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50.5% 떨어졌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본격적인 성장세가 가시화 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매출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임 매출 및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크게 감소했다. 일시적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1억원이다. 
  • ▲ 다음카카오의 3분기 통합실적.
    ▲ 다음카카오의 3분기 통합실적.

  • 부문별로는 3분기 광고 매출은 전통적인 비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RPG게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90.7% 증가한 78억원을,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 ▲ 다음카카오의 3분기 통합실적.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과 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지출에 517억원(법인세효과 반영 후)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카카오톡 총 이용자수는 8562만3000명으로 국내 3721만2000명, 해외 4841만1000명이다. 다음카카오 직원은 2250명으로 합병 전 2272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합병 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원은 약 70명 줄었으며 카카오는 40명 정도 늘었다. 다음카카오의 종속회사는 총 24개다. 

    권기수 다음카카오 경영기획파트장은 "3분기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합병회계로 인한 재평가, 보수적 회계처리 등이 반영된 연결 실적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었다"며 "4분기에는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토양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론칭 등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인프라 기반을 다져 더욱 향상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투자자 정보제공을 위해 합병 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및 재무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