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국감 참석하면서 주무 상임위에 대리 출석 여부도 확인 안했다"
  •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뉴데일리DB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뉴데일리DB

이석우 다음카카오의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출석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주무 상임위인 미방위에는 불참, 대리 출석 여부 조차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27일 미방위 여야 의원들은 감사 시작에 앞서 이 대표의 불참에 대해 지적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오늘 열리는 안행위 국정감사에는 대리인 출석 조치를 했는데 주무상임위인 미방위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방위가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야함에도 참고인으로 내려서 출석하도록 한 것은 민간 사업자이기 때문에 배려한 것인데 주무 상임위의 선의를 악의로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일주일 전에 참고인 요청을 했고 ITU 일정도 미리 나와있었음에도 불구, 끝에와서 ITU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홍문종 미방위 위원장은 "다음카카오 대리인이 안행위 이후 참석하겠다고 밝혔지만 ITU 행사가 끝난 후 참석할 수 있도록 합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안행위에 왔기 때문에 우리에 참석하겠다는 것도 다음카카오에서 미방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결국 이 대표는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방위 종합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부 종합감석에는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가 대리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