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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장기 없는 토막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지 5일째인 8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지면서 A형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수색 인력은 기존 340여명에서 100여명 늘렸으며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 일몰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담겨 있던 비닐봉지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을 통한 DNA 정밀감식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요청했다. 결과는 이번 주 후반쯤 나올 전망이다. 팔달산 수색을 통해 수거된 옷가지, 신발 등 200여점은 사건과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에 설치된 CCTV 10여 대와 주변 주택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19건으로, 이 중 9건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0건에 대해 확인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은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씨(46)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상반신 시신(가로 32㎝·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발견된 시신에는 내부 장기 없이 몸통만 남아 장기 밀매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했다. 그러나 시신 표면에 별다른 수술 자국이 없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 시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