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정범식 감독의 발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범식 감독은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서 "클라라가 성인용품을 사용한 후 소감을 나에게 말했다"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정 감독은 "클라라가 연기한 난희가 극중 신상 진동 T팬티를 테스트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클라라가 내게 오더니 영화 소품 중 한 기구를 빌려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용품을 빌려간 클라라가 신음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왔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힌 분과 녹음한 걸 듣고 있으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덧붙였다.  

정범식 감독의 폭로에 당시 클라라의 표정이 눈물을 꾹 참는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정 감독 발언의 수위가 높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클라라 측은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때 좀 놀라기는 했다. 클라라도 많이 당황을 하긴 했는데 지금은 스케줄이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 워낙 정신력이 강해서 잘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밌으라고 하신 말씀이 잘못 빗나간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악의가 있으셔서 했던 말씀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섹시 코미디. 2015년 1월 8일 개봉한다.  

[클라라 눈물,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