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휘부 협회장.ⓒ케이블TV협회
    ▲ 양휘부 협회장.ⓒ케이블TV협회

"우리에게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목숨을 건 싸움이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12일 케이블업계 송년회 자리에서 "상당수의 국회의원들이 합산규제 법안 통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KT스카이라이프를 KT와 특수관계로 묶어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3분의 1 이상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KT스카이라이프도 규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KT IPTV가 KT스카이라이프의 결합 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통해 점유율 규제를 피하고 있어 논란이 돼왔다.

현재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제외한 케이블TV와 나머지 IPTV 업계인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합산규제 법안을 찬성하고 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KT그룹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3.8%로 이미 3분의 1을 넘었다. OTS 중복가입자를 제외하면 28.1%로 거의 점유율 규제 수준에 육박한다.

이에 케이블TV 업계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규제가 통과되도록 사활을 걸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 회장은 "법안 통과를 두고 KT와 싸우고 있는 중"이라며 "합산규제는 케이블업계의 오랜 염원인 만큼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