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주도주 대부분 약세원·달러 환율 9.9원 오른 1354.9원"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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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딛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기관·외국인들의 이탈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 내린 2724.62로 장을 닫았다. 이날 2751.47에 시작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2720선으로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74억 원, 1506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207억 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6110만 주, 거래대금은 10조28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0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57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02%, 1.61% 하락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등도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이 미뤄진 미국 주식시장 영향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전날 반도체, 밸류업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차익실현 탓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장을 끝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 원, 1256억 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417억 원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49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7개 포함 1045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62%)과 에코프로(-1.09%), HLB(-29.96%), 리노공업(-0.93%), 셀트리온제약(-2.94%), 레인보우로보틱스(-0.68%) 등은 떨어졌다. 반면 알테오젠(6.52%)과 엔켐(0.34%), HPSP(0.12%), 클래시스(0.71%) 등은 올랐다.

    HLB그룹주는 간암 신약의 미 FDA 승인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한가로 마감했다. HLB글로벌(-29.97%), HLB바이오(-29.94%), HLB생명과학(-29.98%), HLB이노베이션(-30.00%), HLB테라퓨틱스(-29.97%), HLB제약(-29.87%), HLB파나진(-29.95%)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