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 잡기 위한 노력 활발
  • ▲ 지난 12월 한-아랍 친선회장 겸 한국 명예홍보대사인 Humaid Alhammadi가 초청돼 아랍어 코디네이터 및 유관기관 대상 아랍문화와 UAE 등 중동 현지 의료관광시장 현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 지난 12월 한-아랍 친선회장 겸 한국 명예홍보대사인 Humaid Alhammadi가 초청돼 아랍어 코디네이터 및 유관기관 대상 아랍문화와 UAE 등 중동 현지 의료관광시장 현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의료관광객 출신 국가가 중국을 넘어 중동으로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떠오르는 의료한류 수입원인 무슬림 지역의 이목을 잡을 수 있을지 의료산업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UAE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1771만원을 의료관광에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우커의 대거 유입 또한 괄시할 수 없지만, 1인당 평균 의료관광 지출비용이 중국은 181만원, 카자흐스탄이 456만원으로 드러나 1인당 지출비용면에서 무슬림 국가가 월등히 높아 산유국인 중동 지역의 마음을 사로잡을 의료관광자원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향후 한국 의료관광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슬림 의료관광객 유치 일환으로 앞서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작년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한국 의료관광의 우수성 홍보 및 의료한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위해 'UAE 한국의료관광대전(Korea Medical Tourism Festival In UAE)'을 개최한 바 있다.

     

    당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 이재성 본부장은 "UAE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은 연평균 의료관광객 증가율이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UAE의 경우 1인당 평균 진료비가 1,700만원에 달해 전체 평균 진료비 186만원의 9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며 "아직 한국 의료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중동 지역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지로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광동한방병원의 최우정 원장도 이날 행사에서 "현재도 중동분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치료를 돕는 것이 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2013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외국인 환자 증가율이 러시아는 92.3%로 2013년 총 24,026명이 다녀갔으며 카자흐스탄은 2,890명으로 무려 118%증가했다.

     

    특히 UAE는 2009년 불과 17명이었던 실환자수가 2013년 1,151명으로 크게 늘며 연평균 증가율 186.9%를 기록했다. 이외 몽골(94%), 우즈베키스탄(86.2%), 사우디아라비아(56.1%) 등도 괄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다.

     

    주요 권역별 외국인환자 현황에서도 중동지역은 2012년 대비 2013년 62.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관광공사는 한국의료관광대전 개최 이후에도 지난 12월 4일 한-아랍 친선협회 회장이자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후메이드 알 하마디 씨를 초청, 아랍의료관광코디네이터 종사자 및 구직자 대상 아랍문화예절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의료한류에서 오일머니를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영, 중, 일어로 되어 있었던 기존의 플랫폼에 러시아어와 아랍어를 추가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사우디 등 중동지역 중증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수립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도 활발하게 실시 중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