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 사절단에 제2롯데월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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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 경영권 승계의 분쟁설에 오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당분간 일본 롯데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맡을 것"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회원과 주한 외교인사들의 신년 모임을 제2롯데월드에서 주재한 뒤 "일본 롯데도 경영하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지난 13일 신 회장이 일본 출장 후 입국하며 공항에서 밝힌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이날 모임에 참석한 주한 외교인사들에게 공사 진행 상황과 롯데월드몰 운영 현황 등을 직접 소개하며 "내년 말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2만명의 상시 고용과 연 3천억원의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 3세가 미국과 아시아의 교류 증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1개 센터를 운영하며 정책·비즈니스·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신 회장은 2008년 설립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 바상자브 간볼드 주한 몽골 대사 등 주한 외교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