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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일제히 기존 LTE 대비 4배빠른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의 '3밴드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나선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 속도까지 빠르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자사 서비스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일 LG유플러스는 "3밴드 LTE-A 상용화에 이어 올 상반기 업로드 속도까지 빠른 '업링크CA'를 상용화하면 타사보다 데이터 업·다운로드 속도가 모두 빨라진다"며 "3밴드 LTE-A 시대에 LG유플러스가 우위에 있다"고 자부했다.
우선 주파수 측면에서 이통 3사의 3밴드LTE-A는 LG유플러스는 2.6GHz에 20MHz, 2.1GHz에 10MHz, 800MHz에 10MHz 대역폭을, SK텔레콤 2.1GHz 10MHz대역, 1.8GHz에 20MHz대역, 800MHz에 10MHz대역폭을, KT는 2.1GHz에 10MHz, 1.8GHz에 20MHz, 900MHz에 10MHz 대역폭을 이용해 각각 40MHz 대역 폭을 활용한다. 이통 3사간 주파수 대역폭 차이는 없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입자들은 경쟁사보다 월등한 업로드 속도를 즐길 수 있다"며 "SK텔레콤과 KT는 1.8GHz 업로드 주파수 대역이 일부 빠져있는 상태(SK텔레콤은 업로드에서 1725~1730MHz, KT는 1740~1745MHz 제외) 때문에 업로드 속도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는 1.8GHz의 주파수 배치 상황에서 각각 5MHz씩 주파수가 비어있어 업로드 속도를 제대로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SK텔레콤과 KT가입자들은 동영상 촬영분을 업로드하는 부분에서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3밴드 LTE-A를 상용화하는 이통3사의 공통 주파수 대역 2.1GHz의 최적화 여부가 서비스 안정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 LTE 용으로 2.1GHz 대역의 무선국허가를 받아 망 운영에 있으며 KT는 같은해 12월에 무선국허가를 받아 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서비스 하기 시작해 운영 노하우가 더욱 많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1년부터 무선국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2.1GHz 대역에서는 가장 최적의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적의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는 결과적으로 품질이 가장 좋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시험용 단말기를 이용해 실제 고객들이 사용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CA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 데 이어 9월에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를 통해 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완료, 품질검증 표준화 국제기구인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를 통한 품질 표준화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도 소비자에게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강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