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링크 CA'기술로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 속도까지 빨라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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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인 '업링크CA'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올 상반기 상용화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파수 묶음(CA) 기술을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에도 적용한 '업링크 CA'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LTE 10MHz폭 기준 최대 속도는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25Mbps 정도다. 그러나 실제 업로드의 속도는 18~20Mbps 수준밖에 안된다. 

업링크 CA가 적용되면 데이터 업로드 시 주파수 10MHz 폭당 24~28Mbps의 속도로 향상된다. 이는 사용 주파수 폭에 따라 최고 4배(100Mbps)까지 속도가 올라갈 수 있다. 

현재 KT, SK텔레콤도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측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업자로 업링크 CA 기술을 개발한 것은 우리가 최초"라고 자부했다. 

이어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한 LG유플러스는 이를 우위로 삼아 업링크CA 적용 시 가장 빠른 업로드 속도로 네트워크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넓을 수록 데이터 전송속도도 빠르다. SK텔레콤과 KT가 보유하고 있는 광대역 주파수 다운로드 주파수 20MHz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업로드는 10MHz폭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때문에 CA 기술을 적용해도 업로드 속도가 최대 최대 50Mbps(LTE 10MHz+광대역 10MHz)까지만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업링크 CA 기술 개발에 따라 빠른 업로드 속도를 바탕으로 한 UCC, 개인방송, 대용량 사진·동영상 전송 서비스 등이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U+Box',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된 'U+Sharelive' 등 각종 서비스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