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3곳 등 총 9개업체 기술 선봬
  • ▲ 지난해 SK텔레콤 MWC 부스 모습.ⓒ연합뉴스
    ▲ 지난해 SK텔레콤 MWC 부스 모습.ⓒ연합뉴스

이통사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에 국내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함께 선보이며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23일 SK텔레콤과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 아래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 국내 스타트업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중소기업 전용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이들 아이템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나노람다코리아'와 SK텔레콤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출신 스타트업 기업 '아이에스엘코리아', 그리고 사업 협력 파트너사인 '사이버텔브릿지' 등 3곳이다. 

나노람다코리아는 물체에 빛을 쪼이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해당 물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초소형 분광센서'를 선보인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분광 분석 장비는 크기가 크고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를 정도라 주로 과학자 및 산업 엔지니어들만 사용하는 등 용도가 제한적이나 '초소형 분광센서'의 크기는 새끼 손톱보다 작은 5mmx5mmx5mm 크기로 향후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면 다양한 사물인터넷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인 '빅노트M'과 '빅노트 프로젝터'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빅노트 M'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패드와 미러링된 TV, 빔프로젝트 등 대형 화면에서 전자펜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해당 화면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빅노트 빔'은 사무실에서 회의시 주로 사용되는 빔 프로젝터에 '빅노트'의 인터액티브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또한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사이버텔브릿지'는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전시에 참가한다. 사이버텔브릿지의 IP PTT솔루션과 단말기는 IP기반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동시 최대 1000명을 호출, 세계 최초 실시간 영상 무전 기능으로 상황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5G 통신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5G 서비스 플랫폼과 일상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웨어러블 비다이스 '스마트 밴드', 난청 보조기능을 함께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를 공개한다. 

KT는 GSMA테마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한국형 히든 챔피언 양성 프로그램 'K-Champ'에 참여하는 6개 협력사들과 함께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간편하게 소변으로 질병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펜과 카메라로 간편하게 구현되는 '전자 칠판' 등을 선보인다. KT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들의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해당 부스에서 무선 통신 5G 신기술과 '10Giga 인터넷', 도어락, 스마트 미러, 단말간 통신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전자투표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