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유 수출입 물품 FTA 혜택 받도록 적극 협조키로
  • ▲ 김낙회 관세청장(右)과 클레멘트 청 홍콩 관세청장이 합의록을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관세청
    ▲ 김낙회 관세청장(右)과 클레멘트 청 홍콩 관세청장이 합의록을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관세청

     

    관세청은 전날 부산에서 한‧홍콩 간 관세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제32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세청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홍콩을 경유하는 화물에 대한 FTA 특혜적용과 신종마약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콩은 지난해 기준 교역규모가 290억달러(약 32조원) 달하는 우리나라 제9위의 교역 상대국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무역에서 중계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가서명이 완료된 한‧중 FTA가 발효되면 교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관세청은 한‧중 FTA 발효 시 홍콩을 경유하는 수출입 물품이 원활하게 FTA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증빙서류 발급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홍콩 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 진행 상황과 지식재산권 보호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졌다.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개편하는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 사업은 노후화된 시스템의 처리능력 한계를 극복하고 급증하는 무역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침해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상대국에 서버를 둔 위조상품 거래 사이트를 조사할 경우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마약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관세청이 추진 중인 글로벌합동단속작전(Operation CATalyst)에 홍콩 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공조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했다.

     

    글로벌합동단속작전은 아태지역에서 적발되는 신종마약의 밀수경로·단속결과 등을 참가국 간 공유하는 '신종마약 정보교환 프로젝트'다. 세계관세기구(WCO)를 통해 올 하반기까지 전 세계 회원국이 참여하도록 확대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교역국‧신흥국과의 지속적인 관세청장 회의 개최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 해외통관 지원을 위한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