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더 로드 투 5G'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5G 비전 천명
  • ▲ 황창규 KT 회장 ⓒKT
    ▲ 황창규 KT 회장 ⓒKT

     

    [바르셀로나=김수경 기자] "과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끈 것이 반도체라면 이제는 5G 차례다. KT는 전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5G로 가는 길을 선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 KT는 세계 최초의 5G 경험을 제공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이하 MWC)에서  열린 키노트 세션 '더 로드 투 5G'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같은 비전을 천명했다.

    황 회장은 "미래에는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게 될수도 있고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삶이 될 수 있도록 KT는 지금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센서 등 네트워크에 동시 접속하는 수많은 기기들에서 발생하게 될 트래픽을 예로 들며 네트워크에 엄청나게 큰 부하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LTE 네트워크만으로는 미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수많은 정보를 지연 없이 초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은 1000배까지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많은 기기들, 도로, 파워 그리드 등을 위해 보다 거대하고 끊김 없는 연결성이 보장되고 모든 것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바로 이같은 미래에 필요한 차세대 네트워크가 5G라고 황 회장은 역설했다.

    황 회장은 "5G 네트워크는 혁신을 촉발할 힘을 갖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지금은 상상만 하는 모든 것들이 실현돼 우리의 삶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단 2년 만에 세계 최초로 LTE 커버리지 100%,  LTE보급률 63%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LTE-A를 상용화 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동영상 소비는 14배 늘었고, 모바일 쇼핑, 모바일 뱅킹 이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LTE네트워크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과거 혁신적 변화는 반도체가 이끌었지만 이제는 5G 차례"라면서 "5G는 최고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지닌 궁극의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KT의 성공적인 5G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KT는 28GHz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800MHz의 Bandwidth를 이용하는 매시브 안테나를 통해 7.5Gbps의 속도를 달성했다. 이종네트워크 간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HetNet CA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IoT와 재난망을 위해 꼭 필요한 D2D 기술도 개발했다.

    황 회장은 "KT는 기존 기술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5G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G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유선 GiGA 인프라를 이용한 GiGA LTE와 GiGA WiFi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다양한 GiGA 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컨버전스 서비스 등의 기술들은 5G비전과 결합해 우리에게 5G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IoT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앞으로 더욱 진화할 IoT를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며 통신산업을 이끄는 우리 통신사업자들은 이 새로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는 텔레포니카와 함께 최근 IoT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GSMA도 곧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불과 몇 년 뒤면 5G 비전이 우리 삶 속에 구현될 것"이라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기가토피아(GiGAtopia!) 이것이 우리 KT의 비전이며 그 시작점이 바로 ‘표준화’"라고 강조하며 "5G는 거대한 성장 기회다. 5G로 가능한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