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6.39달러, 두바이유 55.4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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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48.29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14달러 내린 56.3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10달러 하락한 55.4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41% 하락(가치상승)한 1.070달러/유로를 기록했다.
9일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실시했으며, 최근 발표된 미국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935만 b/d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일일 5만배럴 상향조정된 수준이다.
반면, 오는 2016년 원유 생산량은 이전 전망보다 일일 3만배럴 하향조정된 949만배럴로 전망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스 개발 지속 의지를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Salman 국왕은 10일 정책연설에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개발 등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