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유 58.53달러, WTI 50.00달러, 두바이유 56.5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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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가 달러화와 재고 움직임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가 예측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하락했지만,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재고 감소 소식은 WTI 상승을 견인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20달러 내린 58.53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5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68달러 하락한 56.58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개시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9일 ECB는 경기부양을 위해 월 60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골자로 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ECB의 양적완화는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과 맞물려 당분간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의 2월 원유 수입량이 전월보다 243만t(약 64만 b/d) 감소한 2560만t(약 670만 b/d)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춘절 연휴(2월18일~24일)가 원유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싱 원유 재고 증가세 둔화 전망은 WTI 최근월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정보회사인 Genscape사는 3.6일 기준 쿠싱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16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주 재고 증가폭(54만 배럴) 및 최근 7주 평균 재고 증가폭(219만배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쿠싱지역은 NYMEX WTI 선물의 실물이 인도되는 지점으로, 이 지역의 재고 증감은 국제유가, 특히 WTI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