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0.55달러, 두바이유 57.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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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47달러 내린 60.5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1달러 상승한 51.53달러를 기록됐으며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65달러 상승한 57.8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1030만 배럴 증가한 약 4억4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EIA가 1982년 8월에 원유재고 집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또한,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85% 하락(가치상승)한 1.10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석유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란 IAEA 대사의 강경발언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Naimi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4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아랍 우호협회 연설에서 석유수요와 공급이 곧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란 Najafi IAEA 대사는 서방과의 핵 협약 기간과 관련해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약 기간이 적어도 10년은 되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경기회복 및 미국 내 석유개발기업 투자 감소 전망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특히 WTI 최근 4개월물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Fed는 경기전망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통해 지난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가 확장세를 보였다고 밝혔으며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석유 개발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