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4971㎡ 인허가면적 최고…착공면적 8.8%↑·준공 면적 15.4%↑수도권 주거용 건축물 다세대·연립 증가 폭 커 눈길…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영향 분석도
  •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8.7% 증가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허가면적이 99.9%나 증가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건축 인허가 연면적은 총 1억3804만9000㎡로 2013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동수로는 총 23만6606동으로 4.5% 늘었다.


    건축 허가 면적은 2010년 1억1712만9000㎡, 2011년 1억3801만3000㎡, 2012년 1억4367만1000㎡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3년 1억2702만4000㎡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었다.


    주거용 건축물 허가실적은 5768만7000㎡로 2013년보다 16.7% 늘었다. 전체 허가면적의 41.8%를 차지해 허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주거용 건물 허가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혁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지방이 16.6%,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한 수도권이 16.9% 각각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별 인허가 실적은 경기 화성시가 4971㎡로 1위였다. 충남 천안시 3315㎡, 세종시 3198㎡, 경남 창원시 3087㎡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중에서는 아파트 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21.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12.4%, 7.9% 늘었다. 지방은 아파트 허가가 26.4%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다세대주택 22.2%, 연립주택 22.0%로 아파트 16.1%보다 증가 폭이 컸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전세난과 관련해 중소형 아파트 전세수요가 소형주택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것과 무관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감정원은 2013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2년간 수도권 주택시장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세가격 비율 증가로 말미암아 전세수요가 유사가격대의 연립, 다세대 주택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매매거래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상업용 건축물 허가실적은 3624만㎡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공업용은 1572만9000㎡, 문교·사회용은 935만9000㎡로 각각 4.6%와 10.1%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6759㎡가 허가 나 2013년 3381㎡보다 99.9% 늘었다. 수도권은 경기도(297.8%), 지방은 경남도(934.8%), 울산시(209.1%)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고층 건축물 허가면적은 2010년 29.1%, 2011년 9.0%, 2012년 5.0%로 증가 폭이 둔화되다 2013년에는 마이너스 37.6%로 감소했었다.


    규모별로는 전체바닥면적 100㎡ 미만 건축물이 10만6692동으로 전체 허가건수의 4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100~200㎡ 4만3530동(18.4%), 300~500㎡ 3만2287동(13.6%) 등의 순이었다.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국에서 1억1116만1000㎡로 전년보다 8.8%, 동수로는 19만9095동으로 5.3% 각각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물은 4555만6000㎡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전체 건축물의 41.0%를 차지했다.


    준공 연면적은 1억3108만㎡, 동수는 19만8957동으로 각각 15.4%, 6.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