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전국 19개 의대서 휴진 결의 전의비 10차 총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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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19개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오는 10일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 2025학년도 증원을 강행할 시 1주일 집단 휴진을 언급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 피해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3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일 온라인 제10차 총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의비는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이 예정됐고 이후 각 대학의 상황에 맞춰 당직 후 휴진과 진료 재조정으로 주 1회 휴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의대증원을 확정하면 1주일간 집단 휴진을 할 것"이라며 "이를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한 상태"라고 했다.

    전의비 소속 의대 교수들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고려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제대, 한양대 등 빅5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정부는 의대정원 배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2000명을 확정한 상태였으나 의료계 반발로 각 대학에 재량권을 줬고 최종 1500명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를 두고 전의비는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 전 국립대의 증원 규모가 결정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현장 실사도 40개 의대 중 14곳만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