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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13일 오후 11시경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학도암 부근에서 불이났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소방차 56대와 소방관 200여 명과 경찰, 노원구청 관계자 등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약 1시간만인 14일 오전 1시57분께 큰 불을 잡고, 발생 3시간 18분 만인 오전 2시 1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불이 밤에 났기 때문에 소방헬기는 투입되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 작업이 지연됐으며, 불은 정상 부근으로 계속 확산되기도 했다.
화재 현장 부근 학도암에 있던 스님 6명은 구조대원과 함께 사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암산 밑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었지만 불이 정상으로 번져가 민가는 주민들의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전까지 잔불을 모두 진압할 예정이며, 산불원인은 조사 중이다.
[서울 불암산 화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