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 기준 청년 실업자 수가 45만5000명에 달했다. 새 실업률 기준이 도입된 이후 15년 만에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뉴데일리 DB
    ▲ 3월 기준 청년 실업자 수가 45만5000명에 달했다. 새 실업률 기준이 도입된 이후 15년 만에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뉴데일리 DB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승폭은 고작 0.1%로 2013년 5월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15~29세의 청년 실업자는 45만5000명에 달했으며 실업률은 10.7%로 지난달 11.1%에 이어 두달 연속 10%대가 넘었다. 2000년 새 실업률 기준이 도입된 이후 15년 만에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7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1% 늘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4.0%를 나타냈다. 아르바이트나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8%에 달했다.

     

    15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통계청은 "지난달보다 취업자 증가 추세가 둔화한 것처럼 나타나지만 지난달과 작년 1분기 증가폭이 컸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2013년 12월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도 작년 영향으로 1분기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기저효과 완화와 완만한 경기회복 등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고용동향 분석자료에서 "지난해 3월 65만명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가 30만명 중반대의 증가세가 보였다"며 "상용직과 서비스업, 청·장년층 중심의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재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에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15~64세 고용룔은 0.4%포인트, 실업률은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는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 경제체질 개선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