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8만2000장 기부… 전 공기업 헌혈 실적 1위휴게소 모금 48억원… 해외 심장병어린이 치료비 사용사회공헌활동 누적기부금 175억원… 연탄나눔 봉사 등'아름다운 대한국인상' '대한민국 봉사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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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헌혈뱅크, 심장병 어린이 치료지원 등 '생명나눔' 사업에 나선 모습이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우선 '헌혈뱅크'는 2008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공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최근 혈액 부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만큼 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연중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에는 총 3232명 직원이 참여해 헌혈증 3082장을 헌혈뱅크에 기부했으며 전 공기업 가운데 헌혈 실적 1위을 달성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국민을 대상으로 연중 헌혈증서 수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공사는 2008년부터 매년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헌혈뱅크'를 통해 수집된 헌혈증과 치료비도 기부하고 있다. 작년까지 8만2000장의 헌혈증과 8억5000만원의 치료비를 기부했다. 지난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생명나눔 활성화 MOU'를 체결해 10월 한 달 동안 ex-모바일 카드를 기부하는 헌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며 생명나눔에 앞장섰다.실제로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는 솔지(가명)는 2019년 8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았으나, 도로공사의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으로 꾸준한 재활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매월 고액의 재활치료비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던 만큼 솔지 가족들은 도로공사에 감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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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사는 희귀질환과 심장병을 겪는 어린이의 치료를 돕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ex사랑기금'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 정규리그 승리 횟수와 득점에 따라 직원 성금이 적립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성금은 매년 김천 지역 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쓰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 희귀난치병 어린이 115명에게 치료비 3억4000만원을 기부했다.공사는 구세군과 함께 매년 말 고속도로 휴게소 모금 활동을 진행해 저개발 국가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98년 첫 고속도로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48억원이 모금됐으며, 429명의 해외(몽골, 필리핀 등 7개국)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사용됐다. 올해는 2023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9000여만원으로 12명의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유엔봉사단 제정 대한민국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대한국인상'과 '대한민국 봉사대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나아가 공사는 2010년부터 헌혈버스 기증‧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누적 기부금 약 175억원을 달성했으며, 공기업 최초로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0억 클럽에 가입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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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시 지역 주민들에게 청소년 공부방 꾸미기,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설치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총기부 금액은 약 33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40여명의 직원이 취약계층 100가구에 연탄 3만200장을 전달하는 연탄나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온기가득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했으며, 동절기를 대비해 추가로 저소득 노인·아동 400가구에 보양식과 간편식을 전달했다.그러면서 노·사가 함께 직접 김장해 지역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200여 가구에 김장 김치 2000kg, 쌀 4000kg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진규 사장은 "지속적인 헌혈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 실천에 동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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