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201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서 밝혀
  • ▲ 특수건물 업종별 재산피해 비율.ⓒ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 특수건물 업종별 재산피해 비율.ⓒ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장이나 병원 등 특수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중 담배꽁초나 음식물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KFPA)는 안전점검 실시중인 전국 특수건물 3만5487개에서 지난해 발생한 2069건의 화재를 조사․분석한 '201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수건물은 많은 사람이 출입·근무·거주하는 국·공유 건물과 11층 이상의 건물, 일정 규모 이상의 학원·숙박시설·병원장·16층 이상의 아파트 등이다.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사망 42명·부상 332명 등 374명이었고, 해당 화재 건수는 121건이다.

    사망자는 병원이 21명·아파트가 10명·판매시설 9명 등이었고, 연기나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사망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662억원으로 지난해 312억원에 350억원이 증가했다. 재산피해액은 공장과 아파트 순으로 높고, 이들 2개 업종의 재산피해액이 605억6000만원에 달한다.

    증가 원인은 20억 이상의 대형 화재가 판매시설에서 1건, 공장에서 3건이 발생한데다 공장 화재 중 25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있기 때문이다.

  • ▲ 주요 화재 원인(단위: %).ⓒ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 주요 화재 원인(단위: %).ⓒ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화재장소는 주방 334건·침실 126건·거실 64건 등 생활공간이 6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공간 화재 중 가장 많은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특수 건물의 화재발생 원인은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요인이 548건(26.5 %), 기계적 요인 302건(14.6%) 순으로 나타났다. 방화 및 방화의심에 의한 화재건수는 72건(3.5%)이었다.

  • ▲ 업종별 화재발생빈도.ⓒ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 업종별 화재발생빈도.ⓒ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특수 건물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 840건·공장 741건·11층 이상 건물 135건 순으로 많았다. 특수 건물 대상건수 1000건당 업종별 화재 발생빈도는 아파트 121.3건·학교 113.9건·다중건물 104.5건 순이었다.

    KFPA 관계자는 "안전의식 부족으로 매년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화재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사소한 실수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