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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전파를 차단할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를 믿어달라."
보건복지부와 감염 관련 7개 학회는 31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조속히 메르스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은 이날 공동성명서에서 "정부와 대한감염학회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내 강화된 감염관리를 통해 더 이상의 전파를 차단할 것"이라며 "메르스 노출자를 신속히 격리하고 감염 의심 환자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관 대책반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대한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책반은 "과거 신종플루와 사스 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를 믿어달라. 메르스 유행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호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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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 원인과 전파 방식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다수 환자가 발생한 특정 병원에 대해 감염학회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 중"이라며 "바이러스 변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문 장관은 무엇보다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의 일부 누락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이후 이날까지 국내 메르스 환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 중 고위험 대상자를 별도 선별해 이날 부터 2곳의 안전한 시설에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밀접 접촉자 대상자 중 35%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는 격리 조치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의료진이 별도 관리를 통해 14일간 지속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