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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전문가들은 앞으로 1∼3년 내에 금융시스템 위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월 말∼5월 초 71개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및 리스크 담당 부서장, 금융시장 참가자,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투자 담당자 등 82명의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앞으로 1년 내의 단기에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는 응답이 58%로 '높다'는 응답(6%)보다 월등히 많았으나, 중기(1∼3년)에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32%)는 응답이 '낮다'(24%)보다 많았다.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요인은 '가계부채'(66%. 복수응답 기준)와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64%)가 꼽혔다.
이어 '중국 경기 둔화'(60%)와 '미국의 금리 정상화'(60%)도 주요 위험요소로 선정됐다.
이중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정상화'는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 '중국 경기둔화'는 발생 가능성이 중간 정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이 작년 9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가 새로 추가돼 주요 위험요인이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 신뢰도에 대해서는 93%가 '보통' 이상으로 응답한 반면 '낮다'는 응답은 7%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