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모두 병원내 3차 감염 가능성…병영 내 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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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안내문.ⓒ연합뉴스
공군 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내 첫 확진 사례로 병영 내 집단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더 늘어 총 4명이 됐다. 치사율은 9.8% 수준으로 높아졌다.
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 수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이 중 37번째(45) 환자는 4일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공군 원사로 군내 첫 확진 사례가 됐다.
이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에서 지난달 14~27일 첫 확진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어 2차 감염이 아닌 ⓑ병원 내 3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환자가 ⓑ병원에 있던 기간은 지난달 15~17일로 이 환자가 증상을 보인 시기와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39번째(62) 환자와 40번째(24) 환자도 첫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 3차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39번째 환자는 지난달 20~28일 기존 9·11·12·14번째 환자, 40번 환자는 22~28일 9·14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38번째(49) 환자는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3차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6번째(40) 환자와 지난달 14~31일 ⓕ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을 썼다. 41번째(70·여)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신규 환자 5명은 모두 기존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원에 같이 입원했거나 다녀간 환자들이다. 모두 병원 내 3차 감염 또는 3차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메르스에 의한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됐다. 보건부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3번째(76) 환자가 4일 숨졌다고 발표했다. 전체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치사율도 9.8% 수준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