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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연합뉴스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구제금융 조건부 연장안을 거부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간의 회동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연금축소, 증세 등 좀 더 과감한 정책 개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차프라스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2010년부터 2차에 걸친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이 끝난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국가 부도 우려가 고조되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